지난해 구조된 유기동물 10만 마리, 10마리 중 3마리는 안락사

입력 2018-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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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ㆍ복지 실태조사 결과

▲유실·유기동물 보호형태 현황(농림축산검역본부)
▲유실·유기동물 보호형태 현황(농림축산검역본부)
지난해 구조된 유기ㆍ유실동물이 10만 마리를 넘어섰다. 하지만 주인에게 돌아가거나 입양되는 동물보다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되는 동물이 많았다.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보호ㆍ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유실ㆍ유기 동물은 총 10만2593마리가 구조됐다. 구조된 동물은 주로 개(7만4337마리)와 고양이(2만7083마리)였다.

구조된 동물 중 46.6%는 주인에게 인도(14.5%)되거나 분양(30.2%)ㆍ기증(1.9%)됐다. 반면 2만7000여 마리(27.1%)는 보호센터에서 자연사했다. 고양이는 보호센터에서 자연사하는 비율이 55.4%에 달했다. 보호센터에서 안락사 되는 동물도 2만 마리가 넘었다.

정부는 동물을 보호하고 유기ㆍ유실을 막기 위해 2014년 동물등록을 의무화했다. 지난해 각 지자체에 등록된 동물의 수는 117만5516마리였다. 유기ㆍ유실 동물을 보호하는 보호센터의 수는 293곳으로 전년보다 소폭(12곳) 증가했다. 지자체의 보호센터운영 예산은 155억 5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5.5%(40억 7000만 원) 늘었다.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약 308만 마리였다. 설치류(약 283만 마리)가 가장 많았고 어류(약 10만 마리), 조류(약 7만 마리)도 자주 사용됐다. 실험용 동물을 사용하는 기관은 평균적으로 8700마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 윤리위원회를 설치한 기관은 353곳이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145곳으로 전년보다 31곳 늘었다. 가축별로는 산란계를 키우는 농장이 95곳으로 가장 많이 인증을 받았다. 다음으로 육계 농가(30곳), 양돈 농가(12곳), 젖소 농가(9곳)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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