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달 ‘잼라이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잼라이브 특별편을 진행했다. 퀴즈쇼는 평소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코카콜라와 관련된 6개의 문제를 포함했다. 참가자가 몰리는 일요일 저녁에 진행한 퀴즈쇼는 특정 문제를 맞힐 경우 추첨을 통해 코카콜라를 상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 등도 펼쳤다.
라이브 퀴즈쇼 열풍의 원조 격인 잼라이브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만든 어플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12개의 문제를 풀고 정해진 상금을 우승자들이 나눠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시 접속자 수가 8만 명에서 많게는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코카콜라와 진행했던 날의 동시 접속자는 21만 명을 기록했다.
잼라이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협업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이색적인 퀴즈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아예 자체적인 라이브 퀴즈쇼를 업계 최초로 진행했다. 26일 동아오츠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열린 ‘아리주리 Q-LIVE’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이온워터, 데자와 등 자사 브랜드에 대한 퀴즈와 이에 따른 경품이 제공됐다.
기업이 홍보를 목적으로 진행한 퀴즈쇼였기에 잼라이브와 같은 기존의 퀴즈쇼에 비해 유동적인 진행이 돋보였다. ‘궁예’, ‘엘사’, ‘백설공주’ 등의 특정 캐릭터로 변장한 MC들은 퀴즈를 진행할뿐 아니라 정답과 무관하게 실시간 댓글을 보며 경품을 제공키도 하는 등 자유롭게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동아오츠카 페이스북 페이지는 추후에도 퀴즈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이번 라이브 콘텐츠는 소비자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SNS 소통이라는 강점을 살려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티몬은 구매 활성화를 위해 라이브 퀴즈쇼를 정기 프로그램으로까지 론칭했다. 5일 모바일 어플을 통해 매주 퀴즈쇼를 진행해 상금을 지급하는 ‘몬스터 퀴즈쇼’를 연 것이다. 한 회당 상금은 통상 100만 원으로, 퀴즈를 모두 맞힌 우승자들은 총 상금을 티몬 적립금으로 나눠 갖게 된다. 국내 다른 퀴즈쇼의 경우 일정 금액을 채워야 현금화가 가능한 반면 티몬은 구매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준수 티몬 CMO는 “티몬은 쇼핑의 일반적인 즐거움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티몬 앱을 방문하는 이유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티몬 회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퀴즈쇼에 참여할 수 있고 상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