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외벽 그래피티 작품으로 채워

(사진제공=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은 군산공장 대형단조 공장 외벽을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작품으로 채운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군산공장의 외벽을 그래피티 작품으로 채우는 것은 '세아브랜드관리위원회' 활동의 일환이다. 이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의 공동작업을통해 세아의 공간들을 지역사회에 랜드마크화하고, 회화적 요소와 의미있는 메시지를 투영해 시민 및 직원들과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울러, 노후화되거나 지저분한 공장의 벽면, 덕트 등을 심미적 공간으로 변화시켜 임직원들에게도 일하는 공간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작가 선정, 콘셉트 및 메시지 개발 등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집단 WTFM와 함께 수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파우와우(POW!WOW!)의 선임디렉터 카메아 하다르가 메인작가로 참여했다.

하와이를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중인 카메아 하다르는 인물과 자연,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생동감있는 묘사와 자연의 색채를 활용하여 선보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어린 소녀를 등에 태운 북극곰이 빙하가 녹아내린 바다 위에서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미래세대를 위하여 더 늦기 전에 지구온난화를 위한 인식변화와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피티란, 벽이나 특정 장소에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활용해 그리는 그림이다. 1960년대 흑인·소수민족의 문화에서 시작됐으나 점차 디자인적 완성도 및 예술가치가 부각돼 지금은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세계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인 파우와우를 중심으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아의 그래피티 프로젝트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세아제강 포항공장, 세아창원특수강 창원공장 등 다양한 지역 및 장소에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