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이동기 올릭스 대표 “자체 원천기술로 난치성 치료제 적응증 확대할 것”

입력 2018-06-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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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28일 오후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올릭스)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28일 오후 진행된 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올릭스)

“동물 실험에서 검증된 장기에 대해 피부, 천식, 폐, 안과 등 해당 장기에서의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확립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간섬유화 질환을 포함해 각종 섬유화 증상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올릭스는 RNA간섭 기술과 관련한 자체개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핵산 신약개발 기업이다. 현재 전문치료제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릭스의 RNA간섭 치료제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의 일종으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이 생성되기 전 단계인 전령RNA(mRNA)에 작용한다. mRNA를 분해해 관련 단백질 생성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RISC(RNA-induced silencing complex)라고 불리는 세포 내 존재하는 RNA 간섭기전을 이용해 1개의 핵산 물질로 다수의 타겟 mRNA를 반복적으로 제거하면서 현재까지 알려진 RNA 치료제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나타낸다.

기존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 신약의 경우 치료제 물질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단백질이 80~85%로 알려져 있다. 핵산 신약은 단백질이 아니라 mRNA에 직접 작용하므로 유전자 염기서열 변경만으로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도출기간을 3~5개월로 단축시켜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기간과 막대한 개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릭스는 기존 RNA간섭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해 사용 제한성을 극복한 자가전달 비대칭 RNAi(cp-asi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기존 RNAi 기술과 다르게 별도 전달체 없이 세포막을 투과하는 자가 전달로 전달체에 의한 독성 위험 등 부작용을 축소시켰다.

올릭스는 RN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총 15개 프로그램 중 개발단계 진입한 프로그램으로 비대흉터치료제,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안구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파이프라인 중 첫 번째 프로그램인 비대흉터치료제(OLX101)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비대흉터는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 증식해 상처 치유 이후에도 얇아진 피부를 돌출해 흉터로 남게 된다.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경우를 비대흉터라고 한다.

외과 수술 환자 중 39% 이상 발병, 글로벌 시장 비대흉터 발생비율은 44.6% 가량 되지만 전문의약품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릭스는 아시아 최초로 영국 보건당국(MHRA)으로부터 OLX101 후보물질(OLX10010)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7년 글로벌 비대흉터ㆍ켈로이드 흉터시장은 48억 달러(약 5조3800억 원) 수준이며 업계에서는 연평균 9.6%의 성장률을 보여 2021년 69억3700만 달러(약 7조8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릭스는 오는 7월 2~3일 수요예측 이후 같은 달 9~1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7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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