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28‧동아대 졸업) 씨는 28일 ‘제5회 금융대전’에서 열린 모의면접에서 NH농협은행이 선정한 최우수 면접자로 선정되자 이같이 말했다.
은행권 취업을 준비한지 올해로 3년차라는 종환 씨는 “그간 서류전형에서도 붙어본 적이 없어서 면접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다”며 “금융대전에서 면접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하다. 서류에 붙지 못해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도 면접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환 씨는 모두가 편하게 생각하는 은행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은행원이라면 할아버지 고객에게도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행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덕환 NH농협은행 인사부 차장은 “어려울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얘기를 잘 했다”며 “질문에 대해서 본인의 경험을 빗대서 잘 어필한 것이 선정 이유였다”고 말했다.
‘제5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모의면접에는 은행 채용담당자들이 종환 씨를 포함한 3명을 최우수면접자로 뽑아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같은날 모의면접을 진행한 신한은행은 이지원(23‧건국대 졸업예정) 씨를, 우리은행은 김소연(19‧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양을 최우수면접자로 선정했다.
사람 만나는 게 좋아 은행원이 되고 싶었다는 지연 씨는 “지난해에는 아쉽게 두 곳에서 최종탈락 해 마음이 아팠다”며 “그래도 오늘 최우수상 받아서 기분이 좋다. 힘을 내서 하반기에 재도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우수면접자로 선정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연 씨는 “떨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면접을 아무리 많이 준비해도 면접관 앞에 서면 떨릴 수밖에 없다”며 “꾸밈 있는 대답보다는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면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고객이든 나를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동생처럼, 언니처럼, 누나처럼, 딸처럼 편안하게 상담하는 은행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은행에서 선정한 최우수면접자 김소연 양은 “준비하면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봐주셔서 영광”이라며 “(모의면접) 기회를 잘 살려서 앞으로 기업면접을 볼 때 더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