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보험영업 분석 결과 상위 4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측은 국제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장기보험 점유율이 감소해 전체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29일 발표한 ‘1분기 손해보사 보험영업 실적’에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71.2%에서 0.2%포인트(p) 하락한 70.9%라고 밝혔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는 점유율이 각각 0.3%p와 0.2%p 상승했지만, 장기보험 점유율은 0.3%p 내려 전체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손해보험 시장규모는 총 17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1.1%p)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은 각각 1442억 원(14.6%p)와 547억 원(0.4%p) 늘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79억 원(0.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보험 상승세는 외국인 단체상해보험 가입 확대와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등으로 풀이됐다. 이에 상해보험과 특종보험이 각각 553억 원(17.1%p)와 377억 원(27.1%p)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자동차보험 활성화와 지난해 손해율 하락에 따른 보험료 경쟁 심화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다.
장기보험료는 각 보험사의 국제회계기준 변경(IFRS17)의 영향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어 초회보험료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장기보험 초회보험료는 301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2억 원(28.8%p) 급감했다.
채널별 영업현황은 대리점(46.1%)과 설계사(26.8%)를 통한 계약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대형법인대리점(GA)의 성장과 온라인보험(CM) 판매 활성화로 설계사 판매비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판매형태별로는 비대면 모집에서 스마트폰 보급 증가와 저렴한 보험료 등으로 CM은 9.8%p 증가했지만, 텔레마케팅(TM)은 9.4%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