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자유경제구역 가운데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이 정부의 성과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9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해 '2017년 경제자유구역 종합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평가계획 통지 및 자체평가(2월), 서면평가(3월), 현장조사·입주기업 간담회(4월), 종합평가(5월) 순으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사업·조직운영, 개발사업 추진, 투자유치, 기업지원, 정주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평가 결과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대구·경북, 황해, 충북, 동해안권 등 7개 경제자유구역 중 부산·진해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2위), 광양만권(3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개 세부분야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사업·조직운영, 개발사업추진, 투자유치는 부산·진해가, 기업지원 및 정주환경 분야는 인천이 가장 우수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난해 총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21억8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으며, 도착액은 5억6500만 달러로 30.9% 줄었다.
국내 기업투자는 4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특히 인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중심으로 바이오, 복합단지, 데이터센터 및 연구소 등 중점유치업종 관련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투자 유치에 따른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고용창출 효과는 2016년 12만6000명에서 지난해 13만7000명으로 8.6%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성과평가 결과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를 모든 경제자유구역청에 공유하고,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