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럭셔리 빌트인 데이코, 3분기 국내 상륙

입력 2018-06-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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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데이코가 27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리는 글로벌 주택·건축박람회 ‘2018 PCBC’에 참가해 프리미엄 주방가전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36인치 프로스타일 레인지’와 ‘프로스타일 후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데이코가 27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리는 글로벌 주택·건축박람회 ‘2018 PCBC’에 참가해 프리미엄 주방가전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된 ‘36인치 프로스타일 레인지’와 ‘프로스타일 후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빌트인 ‘데이코(Dacor)’가 이르면 3분기 국내 소비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자판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16일까지 데이코 마케팅 기획 및 홍보관 지점장 등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된 인재는 빌트인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기획 및 VIP·거래선 초청행사 기획 운영 등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판매는 전국 디지털프라자·모바일스토어·백화점 등 삼성매장 운영을 통해, IT·모바일기기 및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제품 전문 유통회사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4월 간담회에서 “데이코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숙기(정체기)를 맞은 생활가전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을 키워 신수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빌트인 가전이 확실히 자리잡을 시기를 2020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독일 럭셔리 주방가구 업체 지메틱(Siematic)의 국내 쇼룸에서 데이코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데이코 단독 쇼룸을 오픈할 계획이다. 국내 빌트인 시장은 연간 1조 원 규모다.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최근 리모델링 수요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삼성·LG전자와 밀레, 지멘스 등 유럽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 문화가 자리잡은 국내에서 건설사들과 협력해 빌트인 가전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해외시장에서 데이코를 통한 빌트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7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주택·건축박람회 ‘2018 PCBC’에 참가해 프리미엄 주방가전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또 미국 부동산 투자·관리업체 ‘코트랜드 파트너스’, 플로리다 기반의 고급 주택 건축회사 ‘메달리온 홈’과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향후 이 업체들이 건설하는 신규 주택에 ‘셰프컬렉션’ 등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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