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하반기에 신규공장 완공으로 추가 실적 확대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생산능력(capa)을 증설했고 올해 말에는 신규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신규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생산능력 월 1만 매 수준에서 월 2만 매로 2배 가량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부터 고객사 주문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능력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실리콘(Si) 링(ring) 및 전극(electrode)은 하나머티리얼즈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전방업체의 투자 확대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초 삼성전자 신규라인 및 올해 말 SK하이닉스 신규공장 증설로 반도체 부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머티리얼즈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CVD SiC(실리콘카바이드) 링은 내년 신규 완공된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될 전망이다. SiC 링은 고에너지 플라즈마를 견딜 수 있어 기존제품보다 사용기간이 길고 아직 납품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아 가격 경쟁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신규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며 전사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61.1%, 96.5% 늘어난 1658억 원과 46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주요 고객사인 도쿄일렉트론 전체 장비 매출에서 식각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16년 29%대에서 지난해 40%대까지 상승했다”며 “올해 말 식각 장비 시장에서 50%대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램리서치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