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가 증권업에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여전히 고객예탁금은 27조 원을 넘고, 신용융자도 12조 원 수준인데,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4월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라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돼 일평균거래대금이 9조~10조 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는 증시 호황기였던 2015년 상반기 평균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침투율과 스마트폰 보급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여러 증권사의 무료서비도 개인투자자의 시장 접근성과 거래편의성을 높였다는 것. 특히 시장 참여자 확대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원 연구원은 "증권주 투자에 있어 증시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일평균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대부분 증권사의 펀더멘털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Top-PicKs)로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금융지주는 증시 변동성에도 다각화된 자회사로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