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코스피 어닝시즌, 2분기 실적 전망 석 달 새 3% 하락

입력 2018-06-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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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32곳 영업익 46.3兆 전망 3월 말 대비 1.4兆·연초 8%↓…한국전력 -7657억 감소폭 최대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에도 실적 기대치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32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46조2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 당시의 전망치(47조6895억 원)보다 3.0% 줄고 연초 전망치(50조2751억 원)보다 8.0%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2분기 매출액(3325조 원)과 순이익(35조 원) 전망치도 석 달 전보다 각각 1.3%, 2.3% 줄었다.

분석 대상 132개 기업 중 78곳(59.1%)은 석 달 전과 대비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이 기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월 말 평균 4216억 원으로 전망됐지만 최근에는 344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망치도 2716억 원 영업이익에서 1168억 원 영업손실로 바뀌었다. 갤럭시S9 판매 부진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3000억 원으로 석 달 전보다 2323억 원 줄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1조3296억 원에서 1조441억 원으로 32.9% 감소했다. 이 밖에 현대일렉트릭(-74.6%), 현대위아(-59.3%), 한세실업(-58.5%), 현대로템(-46.3%)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새 많이 줄었다.

반면 SK하이닉스(13.6%), 포스코(9.1%) 등 54개 사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처음 2320포인트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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