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인기 유튜버 새벽, ‘청와대 화환’ 진위 논란…“이건 사칭 범죄 아냐?”

입력 2018-06-29 10:31 수정 2018-08-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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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새벽'이 '청와대 비서실' 명의로 화환을 받았다며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렸지만, 청와대 측은 "청와대는 비서실 명의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라고 밝혀 진위 논란이 일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환이나 꽃다발은 '대통령 문재인'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명의로만 보낸다"라며 유튜버 새벽의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뷰티 유튜버'로 알려진 새벽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다. 축하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꽃다발 사진을 올렸다.

사진 밑에는 "내일 제 이름을 딴 마스크팩인 새벽팩이 정식 론칭이라고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어요. 축하 감사합니다"라는 설명도 함께 적었다.

이후 해당 사진에 대한 진위 논란이 거세지자, 새벽팩 제작 업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가족 중 청와대 직원이 있어 그분이 제 앞으로 보내준 축하 화환을 직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찍게 된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청와대 비서실을 사칭한 범죄가 아니냐"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kimu****'는 "애초에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적어서 화환을 보낸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 공무원의 경우 경조사 및 기타 행사에 기관명을 표기한 직원 명의의 화환을 금지하고 있는데,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해당 직원은 징계감일 듯"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아이디 '@DAspart****'는 "만일 이게 청와대 비서실을 사칭한 게 맞다면 본보기로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하지 않나. 개인의 사업 마케팅을 위해 국가기관을 사칭한 건데"라고 했다.

트위터 아이디 '@Yeon****'은 "유튜버 새벽은 이번 논란으로 신뢰도도 추락할 듯. 특히 저 새벽팩은 판매자가 거짓말을 한 게 걸렸는데 과연 잘 팔리려나 몰라"라며 비판했다.


◇유튜버 새벽이 게시한 ‘청와대 꽃바구니’, M사 대표 ‘자작극’ 인정해

본 보도 이후 유튜버 ‘새벽’ 측이 본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협력사 M사의 대표인 S씨는 자비로 ‘청와대 비서실’을 발송인으로 허위 기재하여 화환을 배달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새벽은 당시 “가족이 청와대에 근무해 청와대에서 꽃바구니가 온 것”이라는 S씨의 거짓 설명을 믿고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한 것일 뿐, S씨의 자작극에 동참한 사실이 없고, M사의 대표 S씨를 상대로 이번 사태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버 새벽은 본 보도 이후 ‘국민 사기녀’ 등의 악플에 시달려 왔으나, 당시 S씨에게 재차 꽃바구니 출처를 확인했고, 정황상 S씨의 설명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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