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개혁입법연대 논의에 심각한 유감 표명”

입력 2018-06-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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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제기되고 있는 ’개혁입법연대‘ 논의와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개혁입법연대 논의는) 마치 바른미래당이 개혁입법에 반대하는 세력인 것처럼 인식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혁입법연대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 등 국회 내 범진보 진영간 연대를 말한다. 민주당(130석), 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민주평화당 성향 바른미래당 비례대표(4석), 친여권 성향 무소속(2석), 민중당(1석) 등을 다 합치면 혁입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156석이라는 것은 국회에서 안건이 상정됐을 때만 투표할 때 기능하는 것인데, 지금은 국회선진화법상 2당, 3당의 동의가 없다면 안건 상정 자체가 불가능하한 상황”이라며 “개혁입법연대를 운운하면서 마치 바른미래당이 개혁입법에 반대하는 양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여당은 책임감을 갖고 대승적 차원에서 하루빨리 원구성을 위해 나서야 한다”라며 “야당도 과거 2년 전 여당 때 생각했던대로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원구성 협상에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회의 참석자들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입법연대는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라며 “바른미래당이 지난 1년 내내 구조개혁, 노동개혁, 민생개혁을 외치는 동안 민평당은 어디서 뭘 했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도 “1년간 소득주도성장에 올인 했지만 경제지표 악화, 일자리 쇼크로 그 한계가 확인되고 있다. 적폐청산에 쏟는 노력에 10분의 1만 규제개혁에 쏟더라도 대통령께서 걱정하지 않을 정도 이상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거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대위의 당 쇄신 작업에 아쉬움을 표하는 자성적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학재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정의당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바른미래당은 서글프게도 여전히 여론의 관심 밖에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 비대위가 사무처 당직자 구조조정을 하고 당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전당대회만 열어 새 지도부만 선출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활동해서는 안 된다”라며 “비대위가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방향을 정한 뒤, 새로운 지도부가 이를 실천하도록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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