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복득 할머니(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101세.
1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이날 새벽 4시께 건강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1918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필리핀 소재 위안소로 끌려갔다.
김 할머니는 1994년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공식 등록했고, 국내외 집회에 참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등 일본의 사과를 촉구해왔다.
생존 피해자 가운데 두 번째 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진 김 할머니는 그간 지병 등으로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해왔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