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중 해외 부동산 취득 실적과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금액은 4900만달러로 전월의 4500만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의 2억5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41.6% 급감했다.
내국인의 1/4분기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총 1억4600만달러로, 작년 1분기 2억5000만달러에 비해 41%, 1억400만달러 급감했다. 작년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해외부동산 취득 규모는 작년 2/4분기에 3억9400만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3분기 3억1200만달러, 4분기 2억1800만 달러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3월 취득 지역별로는 동남아 지역이 지난달 70건에서 90건으로 증가한 반면 북미 지역은 54건에서 42건으로 감소했다.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이 141건에 4500만달러, 법인이 10건에 400만달러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