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둔 가운데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멕시코 매체 엘 우니베르살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의 집단 감기 증상이 지난달 24일 한국전 이후 악화했다"며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둔 멕시코 선수단에 악재"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내내 감기로 고생했다. 지난달 17일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부터 선수단 다수가 경기 도중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멕시코는 독일에 승리한 후 "집단 감기 증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꺾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멕시코의 감기 증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특히 한국과의 2차전을 치른 후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는 "로스토프에서 묵었던 호텔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 선수들 감기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며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 역시 감기로 고생 중"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결국 조별리그 마지막 스웨덴전을 0-3으로 완패해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며 멕시코는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멕시코는 브라질과 2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에서 16강전을 펼친다. 멕시코는 브라질을 상대로 역대 전적 10승 7무 23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