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광명·서초·반포’에서 재건축 분양대전 벌어진다

입력 2018-07-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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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에 들어섰지만 올 여름에는 재건축 분양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와 지방선거 영향으로 분양일정이 연기됐던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과 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13개 단지, 총 8847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뺀 2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6개 단지 4402가구(일반861가구) △경기 4개 단지 2817가구(일반834가구) △인천 1개 단지 244가구(일반102가구) △강원 1개 단지 567가구(일반388가구) △경남 1개 단지 817가구(일반275가구) 등이다.

이에 서울 서초구 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우성1’과 ‘반포 삼호가든3차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 경기 광명 주공4차를 재건축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등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들이 줄줄이 분양에 들어간다.

재건축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잘 갖춰진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때문에 올들어 분양시장 청약경쟁률 상위권은 재건축 단지들이 휩쓸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월 대구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섰던 삼호’e편한세상 남산’은 최고 670대1, 평균 346.51대 1로 마감되며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91가구 모집에 6만6184명이 몰렸다.

또한 지난 6월 경기 의왕시 오전’가’구역을 재건축한 포스코건설 ’의왕 더샵캐슬’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99가구 모집에 총 1만1504명이 몰리며, 평균 57.81대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재건축 아파트의 대부분은 도심에 들어선 낡은 아파트를 대체하기 때문에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주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과거와 달리 올해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게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동시에 몰리는 등 청약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에 올 여름에는 서초, 반포, 광명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대우건설은 이달 중 철산주공4 재건축 단지인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한 한양도 이달 성남시 중원구 금광3구역을 재건축 하는 ‘성남 금광3구역 한양수자인(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40~74㎡, 총 711가구 규모로 이중 24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한화건설 역시 이달에 경남 거제시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선보이고 삼성물산은 오는 8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우성1’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오는 8월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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