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요금제 겨냥, 알뜰폰 업계 1만 원대 ‘반값 보편요금제’ 러시

입력 2018-07-04 09:14 수정 2018-07-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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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텔레콤 월 9900원에 데이터 1GB, 음성 200분 요금제 선봬

▲에넥스텔레콤이 월 9900원으로 음성, 문자, LTE데이터가 모두 제공하는 ‘LTE99’ 요금제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에넥스텔레콤)
▲에넥스텔레콤이 월 9900원으로 음성, 문자, LTE데이터가 모두 제공하는 ‘LTE99’ 요금제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에넥스텔레콤)
정부가 2만 원대 보편요금제(데이터 1GB, 음성 200분)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알뜰폰 업계가 이보다 저렴한 이른바 반값 ‘보편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보편요금제가 출시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알뜰폰 업계가 자구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시장 판세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알뜰폰사업자 에넥스텔레콤이 월 9900원으로 음성, 문자, LTE 데이터가 모두 제공되는 LG유플러스망 ‘LTE99’ 요금제를 출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보편요금제는 가계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현 정부의 공약으로 기존 월 3만 원대에 ‘음성 200분, 데이터 1GB’가 제공되는 요금제를 2만 원 대에 제공하려는 것이다.

에넥스텔레콤의 LTE 99 요금제는 통신 이용자의 평균 사용량에 맞춘 제공량으로 구성돼 음성 100분, 문자 50건,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보편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50% 이상 저렴하다. 이 요금제는 오는 10월 2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보편요금제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전날 우체국 알뜰폰 판매사업자인 큰사람은 월 1만4850원에 음성 200분·문자 100건·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이야기 보편 1GB’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은 보편요즘제보다 25% 이상 저렴하다.

큰사람은 이 외에 월 3990원에 음성 40분·문자 10건으로 데이터 차단이 가능한 ‘안심 무약정3’, 월 9900원에 음성 60분·문자 60건·데이터700MB(메가바이트)를 제공하는 ‘안심 무약정2+700MB’ 요금제도 공개했다.

앞서 KT 알뜰폰 계열사인 KT엠모바일도 보편요금제 제공 기준을 충족하면서 요금은 2만 원대 이하인 ‘국민통신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월 1만7490원에 데이터 1.5GB·음성 100분·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실용 유심 1.7 요금제’다.

지난달에는 월 7700원 평생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월 979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업체 미디어로그도 GS25와 함께 월 1만7500에 데이터 6GB·음성 100분·문자 100건의 유심 요금제를 출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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