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주 52시간제] 카드업계 ‘근로시간 단축’ 가속

입력 2018-07-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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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움직임에 들어서고 있다.

금융권은 1년의 유예기간을 인정받아 내년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지만, 정부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압박에 나서면서 카드사들도 조기에 도입하는 분위기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7월부터 PC 온·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8시 30분 이후에 컴퓨터를 켜고, 오후 6시 30분에는 끄는 제도다.

하나카드도 7월부터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시차 출퇴근 제도와 휴일 대체 제도를 전 사적으로 도입했다.

시차출퇴근은 하루 8시간을 채우는 조건으로 출퇴근 시간을 유연화한 제도다. 휴일 대체 제도는 휴일 근무를 해야 할 경우 평일 중 하루를 미리 쉬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작년 말 도입한 PC오프와 자율출퇴근제를 7월부터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PC오프는 오후 6시 30분 이후 자동으로 업무PC 전원을 끄는 제도다. 기존 월·수·금 주 3회만 운영했던 것을 이번 달부터 5회로 확대했다. △9시 출근 18시 퇴근 △7시 출근 16시 퇴근 △8시 출근 17시 퇴근 △10시 출근 19시 퇴근 중 하나를 택해 근무하는 자율출퇴근제도 전 사적으로 확대했다.

KB국민카드도 올 2분기 1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했던 시차출퇴근제를 이번 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8~17시, 9~18시, 10~19시로 나눠 근무할 수 있다. 오후 7시 30분 기준이었던 PC오프제도 7시로 30분 앞당겼다.

카드사 중 유연근무제를 가장 일찍 도입한 곳은 롯데카드다. 2016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시간을 정할 수 있다. 언제 출근하든 8시간 일하면 된다. 작년 8월부터는 PC오프제도 시행하고 있다.

BC카드는 PC오프제를 운영 중이며, 4월부터는 3개 시간으로 나눠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작년 8월부터 7~10시 사이 30분 단위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고 8시간 동안 일한 뒤 퇴근하면 된다.

우리카드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일, 금요일 ‘가정의 날’에만 운영하고 있는 PC오프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유연근무제, PC오프제 등을 도입,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정부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더욱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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