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CAR-T 면역함암제 아시아 지역 임상 본격 추진

입력 2018-07-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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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는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독일 상장기업 메디진과 아시아 시장 임상 시험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는 메디진과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 관련 전략적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시아지역 판권 및 임상시험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라고 4일 밝혔다.

메디진은 1994년 뮌헨 세포센터에서 분사해 창업한 바이오테크 회사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CAR-T의 차세대 기술인 TCR(T-Cell Recepto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메디진은 각기 다른 유전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항원(HLA, Human Leukocyte Antigen) 타입에 대해 최적화된 세포 기반 치료제를 각각 개발할 방침이다.

메디진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아시아 전체 또는 일부 지역의 사업 진행 파트너로 최우선적으로 선정될 전망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동양네트웍스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임상 및 허가 진행과 관련해 임상 시험을 주도할 수 있는 연구자 및 수행기관을 발굴 역할을 담당한다.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조달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메디진은 동양네트웍스가 해당 임상 시험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핵심 정보들을 공유하게 된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TCR기술은 CAR-T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 혈액암뿐 아니라 각종 고형암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인종별로 다른 항원(HLA)타입에 맞는 TCR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인종별로 별도의 연구개발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진은 아시아인에 대한 임상진행과 상업화를 담당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었다”며 “동양네트웍스는 아시아 지역 파트너로 면역항암제 임상 시험 등 추진을 위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진은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해당 TCR 기술을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테크인 블루버드바이오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대상은 주요 고형암 6종이며, 기술이전 규모는 총 1조6000억 원이었다. 현재 메디진에서는 혈액암에 대해 독일 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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