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눈치보기’…코스피, 반등 하루만에 2260선 후퇴

입력 2018-07-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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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가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6일 미중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0포인트(0.32%) 내린 2265.4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0.08%) 하락한 2270.95포인트에 개장에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전일(3일) 코스피지수는 2일 대비 소폭 반등(0.05%)하며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올해 최저치(2252.36포인트)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미중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법원이 미국 마이크론의 중국 내 메모리 판매를 금지한 영향으로 미중간 협상에 대한 기대도 거의 없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투자자 쪽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은 데다 방향성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2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53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5억 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에서 1175억 원 매도우위를 보여 합계 1130억 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0%), 서비스업(1.16%), 비금속광물(0.89%), 유통업(0.56%), 보험(0.53%), 건설업(0.34%), 통신업(0.31%)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2.78%), 운수장비(-2.17%), 기계(-2.08%), 철강금속(-1.79%), 증권(-1.19%), 의약품(-1.11%), 제조업(-0.7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2.81%), 한국전력(1.26%), 삼성물산(0.89%), 삼성전자(0.22%)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3.80%), 현대모비스(-3.17%), POSCO(-2.87%), 현대차(-2.05%), 삼성바이오로직스(-1.75%), SK하이닉스(-1.2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43%) 상승한 799.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8%) 내린 795.06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792.44포인트(-0.41%)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마감했다.

전일 코스닥지수는 2일 대비 반등(0.75%)했지만 장중 올해 최저치인 779.41포인트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 원어치와 4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7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제약(2.84%), 방송서비스(2.09%), 운송(1.78%), 기타 제조(1.74%), 통신방송서비스(1.73%), 의료/정밀 기기(1.38%), 출판/매체복제(1.28%)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유통(-2.53%), IT 부품(-1.90%), 오락ㆍ문화(-0.38%), IT H/W(-0.31%), 운송장비/부품(-0.08%)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이 전 거래일 대비 7.46%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이외에도 제넥신(6.03%), 코오롱티슈진(3.74%), CJ오쇼핑(2.56%), 카카오M(2.21%), 신라젠(1.62%), 컴투스(1.41%), 메디톡스(1.12%) 등도 올랐다. 하지만 나노스가 11.95% 크게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4.75%), 바이로메드(-2.93%), 펄어비스(-1.46%), 셀트리온제약(-1.26%), 스튜디오드래곤(-0.71%) 등도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내린 1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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