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약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강 이사장은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8(주제 : 블록체인 기술과 에너지전환 전략)’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주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에너지 절약에 결합하는 것”이라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우리가 창출한 모든 지식과 기술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블록체인은 4차산업 혁명을 일궈낸 핵심기술로 우리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결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사회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강 이사장은 “얼마 전 한국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남극기지를 방문했다”면서 “남극에서 기후변화 현상을 더욱 심각하게 느낄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걱정을 들을 수 있었고, 최고의 과학자가 현장에서 생생하게 접하는 사실을 들으며 기후변화는 절실한 현실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이사장은 “한국은 2030년까지 30%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이를 국제 사회에 천명했다”면서 “에너지에 매우 취약한 경제 현실을 생각할 때 이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높은 책임감으로 계획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구의 수명이 다하는 속도를 늦추게 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모든 정부가 똑같은 인식을 가지고 동참,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 국민은 물론 인류사회에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굳건해지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와 이투데이 미디어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분산에너지 거래 경제체제의 등장’, ‘에너지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미친 영향’, ‘블록체인 기술의 에너지분야 적용 사례’ 등의 주제가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