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템’ K-뷰티, 무역흑자 사상 첫 4조 원 돌파

입력 2018-07-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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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다변화 효과 지난해 화장품 흑자 18.5%↑…사드 영향에도 中수출 ‘이상無’…베트남 96.8% 인도네시아 60.8% 늘고 독일·폴란드·UAE 등 신시장 부상

지난해 화장품 무역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에도 불구, 중국 수출이 견조한 데다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 영향이 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가 4조2601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으며, 전년(3조5955억 원) 대비 18.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지난해 화장품 생산 실적 규모는 13조5155억 원으로 전년(13조514억 원)보다 3.6% 늘어나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하고 있는 동시에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개최(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소 화장품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정보 제공, 규제 개선 등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5년 1조 원, 2016년 3조 원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올해 4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9억4464만 달러(5조5900억 원)로 전년(41억7842만 달러, 4조8491억 원) 대비 18.3%(달러 기준)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도 40.1%로 고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화장품 수입은 지난해 11억7623만 달러(1조3297억 원)로 2016년 10억8020만 달러(1조2536억 원)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사드의 영향에도 중국 수출이 23.1% 증가하는 등 중화권으로 화장품 수출 강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수출은 19억3228만 달러(2조1844억 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홍콩(12억2245만 달러, 1조 3820억 원), 미국(4억4547만 달러, 5036억 원), 일본(2억2539만 달러, 2548억 원) 등의 순이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각각 96.8%, 60.8%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 국가 가운데 독일(1367만 달러)과 폴란드(1311만 달러)가 수출 상위 20위권에 처음 진입했으며 최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지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1394만 달러)가 새로 진입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 실적에서는 엘지생활건강이 1위인 아모레퍼시픽을 불과 1000억 원가량의 격차로 거의 따라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이 4조898억 원(점유율 30.26%)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엘지생활건강은 3조9672억 원(29.35%)을 기록해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가 2016년 6.19%포인트에서 지난해엔 0.9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전체 화장품 생산 실적 규모는 13조5155억 원으로 전년(13조514억 원) 대비 3.6% 증가했다.

유형별로 기초 화장용이 7조6178억 원(56.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색조 화장용(2조1417억 원, 15.85%), 두발용(1조5298억 원, 11.32%), 인체 세정용(1조2601억 원, 9.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이 해외에서 사랑받으며 무역흑자가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추진 등 국제 신인도 강화를 통해 국내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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