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이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등록번호 용량 확대방안을 결정하고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전문기관의 합동연구를 거쳐 도출한 13개 대안을 검토해 두 가지 대안(숫자추가ㆍ한글받침추가)으로 최종 압축했고 국민 선호도가 높고 용량확보 및 시인성 등에 유리한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번호체계 개선안을 확정했다.
숫자 추가 방식이 도입되면 승용차의 경우 2억1000만 개의 번호가 추가로 확보돼 향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새 번호체계는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등록번호에 대해 적용되며 기존 차량의 경우도 소유자가 새 번호체계로의 변경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번호 변경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번호판 디자인과 변경서체도 연말까지 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시행시기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순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번호체계 개편을 통해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부족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9월 새로운 번호체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청ㆍ지자체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