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한항공 협조 제안에 "필요 시 적극 검토"

입력 2018-07-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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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협조 제안에 대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5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대한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에게 연락해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한항공의 지원 제안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현재는 기내식 공급 및 탑 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로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을 언급했다. 이날 박 회장은 "극단적으로 대한항공에서 도와주면 또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죄송스럽게도 협조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며 부품도 돌려막는다'는 보도에 대해 "항공기에서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방식, 즉 부품유용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법적으로 인가되고 전세계 항공업계에서 운용되는 방식"이라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정비방식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환영행사를 위해 캐빈승무원이 동원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며, 마침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운항승무원과 캐빈승무원들이 입국장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이 칭다오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 다녀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의 자격으로 연세대학교의 칭다오 세브란스병원 착공식에 참석한 것이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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