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S 2018] 엘렉트론 폴 엘리스 “블록체인은 신뢰가능한 에너지거래장…15년내 ESS 100만종 될것"

입력 2018-07-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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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통해 소비자 간 협업 거래가 가능해지면 여러 플레이어들의 협력이 가능해져 협조적이고 다국적인 가치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5일 이투데이와 기후변화센터가 공동 개최한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8’(CESS 2018)에서 앨리스 대표는 “에너지 시장이 더욱 더 활발해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거래장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거래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이뤄지려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 간 거래(P2P)로 협업관계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

앨리스 대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산을 소유하게 되면서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게 된다.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들의 시장 개입이 시작되면서 향후 15년 간 태양열에너지 사용 가구는 현 수준보다 5배 증가하고, 100만 종류 이상의 에너지 저장 디바이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엘렉트론과 같은 블록체인 에너지 거래 스타트업들은 전력회사와 협력해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 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지역 전기배급 시스템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미터(실시간 전력발전량과 수요를 체크할 수 있는 장치)전력발전량과 수요를 체크할 수 있는 장치와 사물인터넷(IoT) 숫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앨리스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적절하게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한 스마트 컨트랙트 시스템 안에서는 모든 소매 거래자가 데이터 생산과 거래에 접근ㆍ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거래 시장에서는) 상호작용도 가능하고 그 과정에서 거래자 개인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면 직접 개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엘리스 대표는 에너지 생산자와 거래자, 거래총괄자 등 개인 참여자들이 가진 에너지 자산들은 작아보이지만 모두 합치면 그 규모가 커진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들에게 거래에서 발생하는 가치를 골고루 나눠주고 운영하도록 한다면 오너십을 갖고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현 상황에서 업계가 마주한 한계도 짚었다. 그는 “거래할 에너지 자산을 가진 참여자의 수가 포화상태가 된다면 가격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한 참여자에게 특정권한을 주지 않고 모든 참여자들이 소매에 참여하게 해 인센티브를 준다면 협조적이고 다국적인 메커니즘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제 직접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하고 악셀 폰 페어폴 PwC 연구책임자, 알리 이자디-나자 파 바디 블룸버그 신에너지 금융 지능형 운송수단 연구책임자, 김동섭 KEPCO 신성장기술 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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