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G, 박삼구 회장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아시아나 기내식 사태와 무관"

입력 2018-07-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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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과 임원들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과 임원들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했던 LSG 스카이셰프코리아(이하 LSG)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특히 LSG는 박 회장이 LSG와의 계약 해지 이유로 꼽았던 원가 미공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에 나섰다.

LSG는 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은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기내식 공급 업체를 교체했고, LSG는 인수인계 과정을 최대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게이트고메코리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기자회견에서 박 회장의 원가 미공개와 품질 우려에 대한 정직하지 못했던 주장에 대해 분명히 바로잡겠다"며 "LSG는 모든 부분에서 아시아나와항공과의 계약 조건을 준수해 왔고 원가도 항상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적용해왔다"고 주장했다.

품질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LSG는 "LSG는 지속해서 업계에서 정평이 난 표준 품질 평가기관(FSI & Medina)으로부터 우수 등급을 받아 왔다"며 "아시아나항공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린 지난해 이전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에 대한 어떠한 중대한 품질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계약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뛰어난 기내식 서비스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스카이트랙스 어워드(SKYTrax Awards)를 수상했다.

앞서 박 회장은 "LSG와 계약 만료 시점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구한 것은 당연한 비즈니스 과정이다"며 "LSG와는 회사 지분율이 20%밖에 되지 않았고 여러 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LSG는 원가공개도 안 했다. 기내식 품질에서도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한 계약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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