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바이로메드에 대해 블록딜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연제약은 투자수익 실현을 목적으로 바이로메드의 주식 56만944주(지분율 3.5%)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고 5일 공시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로 외국계 기관이 물량을 확보했으며, 국내 기관도 일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율 6%로 거래돼 오늘(6일) 장중에 바로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지만, 바이로메드의 현재 주가 수준은 최근 시장 센티멘트 악화로 충분히 조정 받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이연제약이 바이로메드를 상대로 특허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후 두 업체의 악화된 관계가 표면 위로 드러난 바 있다. 이번 블록딜 처분은 바이로메드와 이연제약이 완전 결별로 가는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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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송은 올해 5월 23일 각하 판정이 내려졌고, 이후 이연제약이 중재원에 추가 신청한 상태다. 결과는 내년쯤에나 나올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두 업체의 결별 시나리오는 바이로메드가 VM-202에 대한 글로벌 특허와 제조권에 대한 권한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미국 및 중국 바이오업체 대비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과도한 주가 하락이 있었으므로 오히려 지금은 매수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