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트립] 사이판, 4시간을 날아 천국에 도착했다

입력 2018-07-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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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절벽(사진제공=모두투어)
▲만세절벽(사진제공=모두투어)
곧 다가올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자녀와 떠날 만한 첫 해외 여행지를 찾는다면 사이판만 한 곳이 없다. 작열하는 남국의 태양 아래 빛나는 코발트블루빛 바다와 눈부시게 빛나는 해변,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잎과 파란 하늘 위 떠다니는 구름은 지상 낙원을 절로 떠오르게 한다.

연평균 기온이 26∼28℃로 온화해 여행하기 적합한 사이판은 전 세계 어느 휴양지와 비교해도 최고의 안전을 자랑하는 치안으로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또 불과 4시간 비행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천은 물론 부산에서도 직항노선이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기 수월해 짧은 일정으로도 효율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모두투어를 통해 남태평양의 보석 사이판의 매력을 소개한다. 사이판은 역사, 문화, 자연환경이 비슷한 티니안, 로타 등 15개 군도가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수도 역할을 하는 가장 큰 섬이지만 남북을 가로지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분이다. 온화한 열대 기후와 아름다운 산호 해변 등 휴양지로서 최적의 조건과 자연환경을 갖추며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사이판은 16세기 이후 300년 이상 스페인 통치를 받아 주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이며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국령으로 편입됐다.

▲사이판 마나가하섬(사진제공=모두투어)
▲사이판 마나가하섬(사진제공=모두투어)
다양한 매력 속에도 사이판 최고의 장점은 PIC, 월드리조트, 켄싱턴호텔 등 자녀와 함께 각종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숙박시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호텔마다 아동을 위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아동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여행객 재방문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이다. 사이판 최고의 리조트로 알려져 있는 PIC는 클럽메이트와 함께 하는 키즈클럽과 나눔씨앗 영어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사이판 최대의 워터파크인 ‘웨이브정글’을 보유하고 있는 월드리조트는 전 객실 오션뷰로 카약, 카누, 워터 바이크, 워터 텀블링, 스노클링 등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성인들도 선호하는 리조트로 꼽힌다.

사이판의 진주라 불리는 마나가하 섬은 에메랄드 빛 깨끗한 바다, 강렬한 햇살과 고운 모래, 얕은 수심으로 평소에 물을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금세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스노클링를 비롯해 바다낚시, 스쿠버 다이빙, 윈드서핑,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는 사이판 여행의 보너스 선물이다. 사이판 동쪽에 나란히 자리한 래더비치는 절벽 사이에 가려진 숨은 해변으로, 절벽 아래 자연 동굴이 형성돼 있어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저녁 무렵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선셋 크루즈는 선상에서의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사이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마나가하 스노쿨링(사진제공=모두투어)
▲마나가하 스노쿨링(사진제공=모두투어)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였던 사이판은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가 담긴 곳으로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역사 학습현장이기도 하다. 사이판 북부에 위치한 한국인 위령탑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강제로 끌려와 목숨을 잃은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1981년 세워졌다. 탑 정상의 비둘기는 정면이 아닌 옆면을 보고 있는데 그쪽이 한국 방향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추모의 묵념을 하고 돌아간다. 이외에도 ‘만세절벽’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미국에 대항한 일본군과 일반인 1000여 명이 이곳에서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며 뛰어내렸다고 한다. 수직으로 깎아내린 80m 높이의 절벽은 슬픈 역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짙푸른 바다에 하얀 파도가 넘실대며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사이판의 명소다.

새섬도 사이판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힌다. 사이판 북동부에 위치한 작은 석회암으로 형성된 섬에 뚫린 작은 구멍들은 새들이 사는 집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아침 저녁이면 새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섬 주변으로 치는 파도가 마치 새가 날갯짓을 하는 것 같은 모양이어서 버드 아일랜드, 이른바 새섬이라고 불린다.

▲사이판PIC(사진제공=모두투어)
▲사이판PIC(사진제공=모두투어)
사이판은 해외 직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쇼핑몰들이 즐비해 쇼퍼들의 천국이라 불린다. 사이판 대표 쇼핑센터인 DFS 갤러리아에는 명품가방, 화장품, 초콜릿. 기념품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유명 초콜릿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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