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중국 상무부 “반격 어쩔 수 없는 선택…혼란 촉발할 것”

입력 2018-07-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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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2시 즉각 성명 발표…“WTO에 보고할 것”

미국이 관세 부과의 방아쇠를 당기자 중국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며 무역전쟁의 포성이 울렸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부 단계별로 나눠 무역 전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날 0시 1분을 기점으로 340억 달러(약 39조207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중국 상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국가와 국민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반격할 수 밖에 없다”고 대응했다. 이어 “관세의 영향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무역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보복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는 세계적인 공급과 가치 사슬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세계 경제 회복을 방해한다”고 비난했다. 상무부는 “(무역전쟁이) 세계 시장의 혼란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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