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신동방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혁신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된 ‘2018 이노프롬’에 파트너국으로 참석한 김 부총리는 개막 축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런 맥락에서 양국이 현재 마련 중인 9-브릿지 행동계획이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까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노프롬은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 산업기술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총 95개국 기업인 5만여 명이 참가해 분야별 전시와 150여개 포럼·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혁신 담당자들이 산업혁신의 최전선에서 역동적이고 현실적인 현장의 혁신을 경험할 필요성이 있다”며 그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최근 혁신성장본부를 설립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 월드컵을 언급하며 “월드컵에서 각국이 승리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세계 축구의 수준이 성장하듯 혁신정책에 있어서도 각국의 선의의 경쟁에 따른 결과물이 이노프롬을 통해 도출되고 세계 경제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개막식 직후 예브게니 쿠이바셰프 스베르들롭스크주 주지사 주재로 개최된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 등과 양국 혁신 및 산업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모하메드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부 장관, 유세프 유스피 알제리 산업·광업부 장관, 비탈리 보브크 벨라루스 산업부 장관과도 각각 면담을 갖고 산업·에너지 분야 등 양자 경제협력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