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에스맥, 2008년 메가트랜드 '터치' 관련사업 기반으로 제2의 도약

입력 2008-04-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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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처, 제품군 다각화로 삼성향 집중 탈피해 안정성 확보

올 초부터 이동통신기기 시장에 '터치(Touch)'스크린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제2의 도약을 향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에스맥(이성철 대표, 사진)으로 지난 2004년 11월 삼성전기의 키 모듈(휴대폰 핵심부품) 사업 부분에서 핵심 인력이 분사해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이다.

설립 후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높은 매출액 증가 및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했으며,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과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진출을 통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메가트랜드 '터치', 신성장동력 삼아

최근 휴대폰 시장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터치스크린이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가 한발 앞서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휴대폰을 출시한데 이어, 삼성전자가 최근 '햅틱'폰을 출시하며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고급 휴대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에스맥은 시장의 트랜드 변화에 발맞춰 이미 2007년 하반기부터 MP3에 내장되는 터치키를 개발, 생산하며 공급을 해왔다. 또한 올해에는 휴대폰에 적용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부품을 모듈화해 삼성전자에 모듈 공급이 이뤄지면서 올해 관련 매출만 35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맥은 휴대폰 시장이 고급 입력장치 채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부품업체로서 향후 실적개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품의 소형·슬림·고사양화 추세와 자유로운 입력방식이 요구되면서 쿼티(QWERTY) 키보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블랙잭' 모델과, 애플의 '아이폰', LG전자의 '프라다폰', '뷰티폰' 등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핸드폰이 늘면서 휴대폰 키 모듈 업체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력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하이엔드(터치스크린, 아르마니폰, 5M 카메라폰, 3G폰) 제품의 라인업 강화로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를 예상하고, 올해 매출액 1000억원과 2010년 매출액 20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연구개발 & 기술력...삼성전자 최우수 파트너 선정

에스맥이 이처럼 정보통신기술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경쟁사 대비 뛰어난 개발 참여를 통해 삼성전자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지속한데 있다.

에스맥은 삼성전기에서 키 모듈 국산화 시점부터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한 핵심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12년 이상 축적된 기술개발 능력을 갖고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신모델 개발 진행시 우선적으로 참여해 양산 모델 수 119개 중 42%인 50개 모델을 양산화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해외현지화 생산에 발맞춰 중국의 천진과 위해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동관 지역의 해외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다.

에스맥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노력은 삼성전자의 최우수 파트너 선정이라는 영예로 돌아왔다. 이동통신기기와 관련해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한국 국제 규격 인증원,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협회 등 국내의 주요 인증 업체로부터 다양한 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무선사업부 주력협력사 중 SQCI 대상 협력사 종합평가에서 93점으로 A등급을 획득했으며, 중국 천진접인 TSTC 직납체제 구축에 다른 등록심사에서는 85점으로 1위를, 협력사 정보화 심사평가 ERP 평가 40개사 중 2위로 1등급을 기록했다.

◆매출처, 제품군 다각화...매출 안정성 확보

한편 에스맥은 총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향 매출처 구조와 휴대폰에 집중된 제품군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설립 초기인 2006년에는 삼성전자 정보통신 사업부를 대상으로 휴대폰 관련 부품 납품에 국한됐던 구조가,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에 휴대폰, MP3, UMPC(울트라 모바일 PC) 부품을 비롯해 모아텍에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키 모듈 부품을 납품하는 구조로 확장시켰다.

또한 올해에는 휴대폰 부품 부문에 샤프(SHARP)와 엡손(EPSON)사 납품을 계획중이며 MP3 부문에는 레인콤사를, 삼성테크윈에 디지털카메라 관련 부품, 대만의 AUO사에 디스플레이 부품 납품을 준비 중이다.

에스맥은 이러한 제품과 매출처의 다각화를 통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 올해 매출액 1070억7800만원, 영업이익 75억6500만원, 순이익 80억1300만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 시각

새롭게 떠오르는 터치스크린 모듈 업체-김태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에스맥은 지난 1월23일 신규상장한 핸드셋 키 모듈 업쳋로 주 매출처는 삼성전자이며 핸드폰 키, 스피커, 서브 모듈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모듈 공급을 위한 최종 승인이 확정되면서 향후 삼성전자 터치스크린 핸드폰 모듈 물량을 크게 시노펙스와 양분하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에스맥은 올해 기존의 키, 스피커 모듈 사업부의 경우 핸드셋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714억원, 2007년 전체 매출액 767억원)이 전망되고, 터치스크린 모듈 사업부만 350억원 가량의 신규 매출이 예상돼 외형 측면에서 매출 1000억원 정도로 한단계 레벨 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터치스크린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에 필요한 ITO필름, 글래스, 칩의 안정적인 확보가 선별 과제이다. 이러한 원재료의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민감한 터치스크린 자칫 발생하기 쉬운 수율 문제 때문으로, 불량율을 제거하고 안정적인 수율 관리를 하는 업체가 결국에는 모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영업 이익률 증가 추이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듈 업체 특성상 단가 인하에 의한 이익률 하락이 예상되는데, 기존 사업부에서 7~8% 가량의 이익률이 예상되나 터치스크린 모듈 부분은 월별 납품 모델이 계속해서 갱신되는 특성이 있어 일률적으로 단가 인하를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익률 하락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속적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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