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러시아 최대 국제 혁신산업박람회인 '2018년 이노프롬(INNOPROM)'에서 파트너국 자격으로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 개최되는 이노프롬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최첨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로서 올해 600여개 기업을 비롯한 전세계 95개국 5만명 이상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의 이번 이노프롬 파트너국 참가는 작년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로 열린 한-러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노프롬에 국가‧문화홍보관 및 기업전시관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조성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먼저 국가홍보관에서는 '9개의 다리' 등 한-러 양국의 교류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산업 프로젝트 등 미래 산업방향을 제시해 양국이 추구하는 혁신적인 미래상을 공유했다.
문화홍보관에서는 5만명의 이노프롬 참관객이 한식·한복·영화·관광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한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업전시관에서는 우리기업 105개사가 참여해 산업기계‧부품, 공장자동화, 발전산업, 로봇 등 7개 분야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산업부는 약 420명의 러시아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1대1 상담회를 추진하고, 거래성약·후속거래 등을 밀착 지원했다.
한국관 운영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포럼·세미나 등 한국의 산업·기술·기업 홍보 및 한-러 산업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9일에는 철강‧조선‧기계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한-러 산업협력포럼'이 성대하게 열렸다. 10일과 11일에는 각각 '한-러 산업기술협력 세미나'와 '한-러 로봇산업협력포럼'을 열고 스마트 팩토리,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로봇 등 최신기술과 관련된 양국의 기업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국 참가는 양국 간 실질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300억 달러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