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주성엔지니어링, 증권사 엇갈린 평가 속에 '급락'

입력 2008-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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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전일대비 950원(5.21%)떨어진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몇몇 증권사들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주력사업 부진과 수주 지연 등의 이유로 올해 전체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CJ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이 기대이하의 성적을 발표한 원인으로 반도체 장비 부문의 부진을 꼽았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부진은 반도체 장비 매출이 168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ALD장비의 매출비중이 20%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며 "다만 태양광 장비에 대한 기대는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 추정치와 영업이익을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최성제 연구원은 "반도체 SD-CVD(ALD)장비의 주요 판매처인 하이닉스가 설비투자를 2008년초 예상대비 약 30% 추가 삭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추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반해 우리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며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 최태이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액은 390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추정치와 시장기대치 모두를 하회했다"며 "이는 하이닉스 설비투자 집행 지연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이 부진했으며 신규제품과 지난해 수주 받은 쏠라 장비 잔여분이매출 인식되면서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매출 급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HDP-CVD 장비 매출이 1분기 반도체 매출의 52%를 차지하면서 신규 매출아이템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고 차세대 디램 양산을 위한 ALD 장비매출이 올 2분에서 4분기사이에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반도체 매출액1300억원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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