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인 인트론바이오가 러시아와 일본에서의 특허 취득을 발판으로 본격 현지 진출을 노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는 러시아 특허청으로부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 및 병원성 대장균을 사멸 시킬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3종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또 일본 특허청으로부터는 신경질환치료제의 유효약물성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경보호 및 신경재생 활성을 갖는 신규 약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는 편성 혐기성균(산소의 존재 하에서는 거의 생육할 수 없는 세균)이며, 사람 혹은 소, 돼지, 염소 등의 여러 동물들에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괴사성 장염 및 식중독을 유발해, 전세계 양계 및 양돈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병원성 대장균의 위험은 의료분야, 축산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팀장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에 대해 우수한 항균력을 갖는 박테리오파지 1종과 대장균에 대해 우수한 항균력을 갖는 박테리오파지 2종에 대한 러시아 특허 3건을 취득하게 됐다”며 “지난 3년간 러시아 현지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러시아 맞춤형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허 취득으로 러시아내 박테리오파지 사업 추진에 있어 큰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하반기부터는 시제품 수준의 관련 제품 공급이 시작돼 향후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취득 특허를 발판삼아 뇌졸중과 치매 등 신경질환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취득한 특허는 개발 중인 개량신약 ‘iN-EYD’와 관련된 것으로 회사는 iN-EYD에 관련해 안전성이 개선된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진균제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iN-EYD를 활용한 뇌졸중, 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 병, 척수손상, 말초신경 손상, 당뇨성 신경손상 등의 신경질환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 플랫폼 기술 개발 기업인 인트론바이오는 항생제 분야 외의 항암제, 보톡스대체제, 항진균제 등 다양한 신약분야에 있어서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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