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GKL에 대해 6월 드롭액은 감소했지만 홀드율이 상승하며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월 GKL 드롭액은 2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며 “VIP 비중이 감소하며 매스 비중이 상승하는 상반기 트렌드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드율은 13.0%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늘었다”며 “홀드율 상승이 드롭액 감소를 상쇄하며 카지노 매출액은 3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GK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0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303억 원)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은 기대치 대비 부진하지만 비용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VIP 영업이 어려워지며 콤프 비용 및 판촉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장기 성장 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9월 말로 예정된 파라다이스시티 1-2차 개장으로 하반기 산업 내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GKL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830원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주가가 내포하는 배당수익률은 3.4% 수준으로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