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약속 더욱 강화됐다”…‘빈손 방북’ 논란 정면돌파

입력 2018-07-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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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계약 존중할 것”…신뢰 표현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약속은 더욱 강화됐다”며 한반도 비핵화 이행 의지를 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순방 기자회견 중 북한과 미국이 고위 회담 결과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현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양 측이 합의를 보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은 여전할 뿐만 아니라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외무성이 성명을 내고 “미국 측은 일방적이고 강도 같은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며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성명서에는 여러 발언이 섞여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다양한 발언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지금은 보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이 북한 성명서 중 부정적인 부분만 보도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고위급 회담 이후 나온 성명서는 계속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희망을 보였다”며 대화로 풀어나갈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 더 나아가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반면 중국은 무역에 대한 우리의 태도 때문에 협상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트윗의 마지막에는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빈손 방북’으로 논란이 뜨거운 와중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것은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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