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무상 횡령·교수 채용 비리' 경인여대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8-07-10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이 경인여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의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를 포착하고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8명을 경인여대에 보내 총장실, 김 전 총장이 이용한 명예총장실, 기획처 등지에서 각종 회계 자료와 교수 채용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전 총장이 학교 운영비를 빼돌리고, 교수 채용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 운영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를 대상으로 올해 4월 실태 조사를 벌였고, 류화선 현 총장과 김 전 총장을 파면하라고 학교 법인 측에 요구했다.

당시 교육부는 김 전 총장이 교수를 포함한 교직원들에게 인사 평가를 빌미로 대학발전기금 기부를 강요하거나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또한 법인 임원진은 교육부 승인 없이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법인 회계에서 지출해야 할 비용을 학교 회계에서 빼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다. 류 총장은 김 전 총장에게 인센티브 명목으로 성과급을 부당하게 지급하거나 교수 채용 과정에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류 총장은 이번 수사의 대상이 아니라며 김 전 총장의 혐의를 우선 수사한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부 조사와 별개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경찰에 경인여대 관련 내용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를 의뢰한 부분이 많지만, 증거가 확실한 것만 우선 수사할 계획"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54,000
    • -0.12%
    • 이더리움
    • 4,733,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3.77%
    • 리플
    • 2,013
    • -5.89%
    • 솔라나
    • 354,400
    • -1.47%
    • 에이다
    • 1,467
    • -2.91%
    • 이오스
    • 1,158
    • +8.83%
    • 트론
    • 297
    • +2.77%
    • 스텔라루멘
    • 777
    • +29.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750
    • -0.25%
    • 체인링크
    • 24,620
    • +5.3%
    • 샌드박스
    • 875
    • +63.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