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창작 공간 확충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65개를 11일 최종 선정ㆍ발표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국 공모를 통해 창작 공간(메이커 스페이스) 65개를 최종 선정했다. 3월 22일~4월 30일까지 총 391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5월부터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지원 기능에 따라 일반형 60개와 전문형 5개로 구분된다. 일반형 공간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2억5000만 원 내외의 공간ㆍ장비 구축, 프로그램 운영 비용이 지원된다. 전문형 공간은 시제품 제작 등 전문적인 창작활동을 비롯해 기존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사업화 지원 및 지역 메이커운동 확산을 위한 거점 기능을 수행하며 30억 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관은 민간 기업을 비롯해 협동조합, 도서관 등 다양한 주체들로 지역 여건과 수요자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전문형으로 선정된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금천구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해 청년 제조 창업과 기업의 제조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65개 선정기관을 대상으로 13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통합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기관 간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관계기관(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 간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선정된 기관은 오는 9월까지 공간 및 장비 구축 등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며 “올해 65개를 시작으로 '22년까지 전국 350여개의 공간을 확대 추진하고, 야간ㆍ주말시간 개방 등 탄력적인 공간 운영과 자체 수익모델 발굴을 통한 중장기적 자립 기반 마련으로 민간 중심의 자생적인 메이커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