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작년 4월 출시한 ‘빠새’가 누적판매량 2000만 봉지를 돌파와 연 매출 2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고 11일 밝혔다.
빠새는 출시 이후 15개월간 3초에 2봉지가 팔렸으며, 지금까지 국민 2명 중 1명이 맛을 본 셈이다. 이 기간 빠새는 히트 제품 기준인 월 매출 10억 원을 15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스낵 제품 중 ‘20-20클럽’(2000만 봉지-200억 원) 가입은 오리온의 ‘꼬북칩’과 해태제과의 빠새가 유이(唯二)하다. 두 제품 다 새로운 식감을 내세워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2011년 이후로 기간을 늘려도 스테디셀러 제품은 118개 중 6개에 불과하다. 5% 확률이다. 이들 제품은 지금도 꽤 잘 팔리며 스낵 매출 20위권 안에 포진해 있다.
지난해 빠새의 시장 점유율은 20%로 출시 첫해 임에도 30년간 독점적이던 새우 맛 과자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다. 친숙한 새우맛에 가볍고 바삭한 식감이 젊은 트랜드에 부합한 게 주효했다. ‘빠맥(빠새와 맥주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맥주 안주로 빠새를 찾는 젊은 층이 점차 느는 추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많은 마케팅을 하지 않은 가운데 제품으로 평가받은 성적이라 더욱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맛의 포트폴리오로 연 매출 500억 원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