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가속화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5분기만에 최대치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환스왑 거래도 2분기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쏠림현상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비거주자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 규모가 6분기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환중개회사 경유거래를 포함한 은행간 외환거래규모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중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244억7000만달러로 2007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였던 직전분기(252억9000만달러)엔 미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많았다.
특히 외환스왑 거래는 121억7000만달러로 전분기(121억3000만달러)에 이어 2분기째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선물환 거래 역시 5억2000만달러로 2009년 2분기(5억9000만달러) 이후 9년만에 가장 많았다. 다만 현물환거래는 96억8000만달러로 직전분기(103억9000만달러) 보다 줄었다.
(한국은행)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4~5월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련 리스크완화로 안정세를 보이던 원·달러는 6월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위안화에 동조하면서 급등했다”며 “외환 거래량도 늘었다. 특히 원·달러가 6월 가파르게 상승하자 비거주자의 NDF 순매입규모도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