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씨앤아이는 필리핀 로또사업인 STL(Small Town Lottery)사업에 단말기 및 감열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STL 단말기 공급 계약에 관한 공시한 바 있는 미주씨앤아이는 21일 컨소시움으로 있는 유비콘필에 143억9500만원 규모의 감열지 공급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미주씨앤아이는 필리핀 현지 법인인 유비콘필과 컨소시움을 이루어 현지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내실 있는 정부사업에 진출 함으로서 해외 시장 개척에 새로운 교두보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업 운영중인 17개 사업자에 단말기 및 감열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4만800대의 단말기와 이에 해당하는 감열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2만600대의 단말기 및 360만롤의 감열지가 오는 4월말 공급될 예정이며, 올해는 총 5만대 이상의 단말기와 700만롤 이상의 감열지를 무난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단말기 및 감열지 공급으로 인한 매출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공급되는 단말기는 대당 450달러(USD)의 기본적인 기본 매출이 발생하며 이와 비교해 STL 발권대금의 4.5% 중 수익 높은 것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방식이어서 STL 사업이 안정화 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이 기대하고 있다.
STL 사업의 수익배분 구조를 보면 총 매출액의 5%는 세금으로서 PCSO가, 5%는 STL의 실질 사업자인 AAC(Authorized STL Agent Corporation)가 배분하는 구조로 돼 있는 만큼 4.5%의 단말기 유지보수 비용은 결코 작지 않은 숫자라는 것. 또한 감열지 공급으로 인한 매출 효과가 더 기대되는데, 1년간 감열지 소모량만도 3600만롤에 달해 해당 매출이 3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TL 사업을 하기 위한 PCSO로부터 승인을 받은 사업자는 17개이며 아직 승인받지 못한 사업자는 34개에 이른다. 이번 단말기 공급을 계기로 향후 PCSO에서는 STL사업을 위해 승인속도를 가속화할 예정이어서 올 연말 기준 총 27개로 예상돼 현재보다 10개 지역이 늘어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반 거래처가 아닌 필리핀 정부기관이라는 면에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PCSO와의 거래는 미주씨앤아이가 최초이며 정부기관의 특성상 시장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사업승인에 성공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며 "또한 PCSO는 안정적인 세수확보를 위해 광고 등을 통한 활발한 캠페인을 통해 STL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어서 미주씨앤아이 STL 단말기 및 감열지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