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차관 “철강업계, 근로시간 단축 안착에 적극 동참” 당부

입력 2018-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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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인천공장 방문…주요국 수입규제 확산에 적극 대응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투데이)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투데이)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2일 "이달 1일부터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주 최대 68시간→52시간) 안착에 철강업계가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날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현장 임직원 및 사내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 52시간 시대의 개막이 우리 국민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선진 기업으로의 도약도 촉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차관은 주 52시간의 정착 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곽진수 동국제강 인천공장장은 "동국제강의 경우 2007년부터 생산라인 4조 3교대제를 시행했으며 지속적인 근무문화 개선 노력을 통해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스템이 이미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일부 사내협력사에 대해서는 동국제강의 '동반성장 지원금(올해 약 100억 원)'을 활용해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효신 등 동국제강 사내협력사 관계자도 근로시간 단축에 필요한 교대제 개편(3교대→4교대제)과 신규 채용(근로자수 11%↑)을 실시하는데 해당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주 52시간을 정착시켜 나가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한 뒤 "정부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총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에 대해 규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차관은 "민관합동 대책회의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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