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KB글로벌M&A차익거래펀드’를 출시해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KB글로벌M&A차익거래펀드’는 기업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가격괴리를 활용해 투자하는 펀드다.
현금인수 M&A시 인수가격을 하회하는 가격에서 이자율을 감안해 투자기회를 찾고, 합병 비율이 확정된 M&A시 양사 주가의 합병 비율에 따라 차익거래 기회를 포착하는 합병차익거래전략을 사용한다. 합병차익거래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이라는 점에서 일반주식형펀드 대비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KB글로벌M&A차익거래펀드’는 글로벌 M&A시장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거래 중 법률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선별된 거래에 투자해 합병실패 위험과 시간지연 위험을 낮춘 것이 장점이다.
피투자펀드인 릭소르(Lyxor) 자산운용의 룩소르·티더만 차익거래 전략 펀드(Lyxor·Tiedemann Arbitrage Strategy Fund)는 1993년부터 20년 이상 꾸준한 운용성과를 기록했던 합병차익거래 헤지펀드를 2013년에 공모화한 펀드다. 출시 5년만에 순자산 1조1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설정 이후 4% 수준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글로벌 M&A시장 규모는 2018년 1분기에만 1조200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7%이상 크게 증가했다” 며 “향후 4차산업 기술혁명과 시장독점화 증가에 따라 M&A 차익거래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피투자펀드는 디즈니의 21세기폭스사 인수 등 굵직한 M&A를 활용해 올 상반기 4.38%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0.85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60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305%)과 C-E형(연보수 0.830%, 온라인전용) 중에 선택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