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부산 도시고속도로에 대형 싱크홀 발생…“이건 부실공사 때문 아냐?”

입력 2018-07-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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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 대형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5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경찰에 따르면 11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외곽 방면 원동에서 서울 방향 200m 지점에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3.5m가량의 항아리 모양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나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은 싱크홀로 인한 추가 땅 꺼짐 현상이나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번영로 외곽 방면으로 통하는 문현·대연·망미·원동 등 진출·입 램프 4곳의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량이 많은 낮 시간대 번영로 주변과 우회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부산시설공단은 즉시 긴급조치팀을 싱크홀 현장에 투입해 토사와 자갈로 싱크홀을 메우고 아스콘을 깔아 5시간여 만에 도로를 복구했다.

부산시는 이번 싱크홀이 지하수나 수도관에서 유출된 물에 지반이 유실된 것이 아니라 장기간 지반이 조금씩 내려앉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번영로 전체 구간 중 구조물로 이뤄진 교량과 터널 구간을 제외한 일반도로 4개 차선 40㎞ 전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 지반탐사를 벌인다.

네티즌은 부산 대형 싱크홀 소식에 “이건 혹시 부실공사 때문이 아니냐?”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ktg1****’은 “싱크홀은 지진 전조현상인 경우도 있던데, 경주·부산 일대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지역인 만큼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아이디 ‘game****’는 “저 정도 깊이는 싱크홀이라기보다 부실시공 같은데. 저 지역 도로공사 때 자재가 어떻게 들어갔나 확인하고 책임자들과 이야기하는 게 빠를 듯”이라고 의견을 냈다. 아이디 ‘2003****’은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싱크홀로 인한 피해가 더는 없었으면 좋겠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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