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혀온 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워마드 옹호 논란을 펼치면서, 그의 인스타그램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서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성체 훼손 기사가 쏟아지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서희는 "페미(페미니즘)는 정신병이니까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단어) 찔러 죽여도 감형시켜라"는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워마드 정말 웃기다. 충성"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서희는 또 이날 "일베(일간베스트)나 기사화해라 이것들아 XX 워마드 가지고 난리야 난리는. 환멸 난다. 진심. 워마드 일베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워마드 더 힘줘"라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가수 지망생인 한서희는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6년 9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가수 지망생이다. 이름이 알려진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끊이지 않는 구설수가 이어져 왔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칭하며 이슈가 됐다.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카카오톡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내고 보이스톡을 요구하는 화면을 올린 뒤 '사생도 있는 서희노'라는 글을 올렸다. 사생팬은 특정 인기연예인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까지 알아내려고 밤낮없이 해당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을 지칭한 표현으로,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의 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워마드 성체 훼손 사진과 관련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믿음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고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종교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