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또한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 사이에 충분히 식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폭염주의보(경보) 지역은 일 최고기온이 33도(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 관심 지역은 일 최고기온이 31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기상청에서는 '찜통 더위'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지난달 24일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18일 만에 두 번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폭염종합지원 상황실을 가동하고 시민 보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홀몸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 도우미 2만여 명을 운영한다. 도우미가 집집이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경로당,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 3252곳은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무더위쉼터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이 밖에 서울시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건설·산업근로자의 야외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폭염 119구급대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