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場, 이 종목이 주도주!

입력 2008-04-21 16:18 수정 2008-04-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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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월10일 종가 1826.23 이후 3개월여만에 1800선에 재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4월 1703.99으로 거래를 시작해 21일 종가 기준 1800.48을 기록하며 5.67%(96.4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8.19%(5만1000원) 올랐고 LG전자가 18.11%(2만3000원), 삼성물산 11.96%(8300원), 현대차 7.10%(5600원), 국민은행 18.78%(1만400원) 등 일부 시총 상위 종목이 주도주로 급부상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는 주역이 됐다.

지수의 이같은 상승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에 따른 일부 주도주의 상승 랠리와 미국시장의 안정 등이 지목되고 있다.

반면 그간 저평가된 IT주들과 시장의 큰 줄기를 형성하던 조선, 금융주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흔히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주도주는 산업 사이클과 관련이 있다"며 "업종별로 산업사이클을 분석해볼때 최근 장세에서 가장 큰 흐름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못난이 3형제로 취급받던 IT, 자동차, 은행의 3개 업종의 지수가 최고 54%까지 오르면서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최근 저평가됐던 IT전자업종들이 시장의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밖에도 자통법 실행과 더불어 금융업종별 이행으로 각광받는 금융주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승세를 보인 기술주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순환매가 골고루 돌면서 IT주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장세가 상향 평준화를 이뤘기에 현재 시장의 흐름상 한쪽으로 치우친 주도주나 특정 업종은 없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향후 주도업종과 관련해 김성봉 연구원은 "향후 IT업종의 경우 일부에서는 랜드플래쉬의 반짝 효과가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지만, 보통 사업사이클이 다가오면 1년 정도는 버틸 수 있어 올해 주도주로 손색이 없다"며 "하지만 은행주의 경우 IT나 자동차주와 달리 특별한 이익개선 조짐이나 펀더멘털상 접근이 아닌, 저평가된 가격상의 밸류에이션 접근이 용이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나 장기적으로는 성장여력이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평가했다.

강문성 연구원은 "화학, 기계, 조선 등의 산업재와 철강과 같은 중국관련 업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이밖에도 향후 주도주 그룹에 추가될 업종은 건설주로, 각 건설사마다 사상최대의 해외수주와 정부정책 등의 수혜로 건설주가 차기 주도주로 지목받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내다봤다.

김성주 팀장은 "이미 언급한 조선, 금융주들과 화학, 기계조선 등의 산업재, 철강과 같은 중국관련 업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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