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KEIT가 연구·개발(R&D)을 지원한 알고코리아의 디지털 보청기가 미국으로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KEIT는 ‘핵심의료기기제품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알고코리아에 정부출연금 총 6억7000만 원을 지원했다.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매출액이 약 24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KEIT는 전했다. 이는 지원 금액 대비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알고코리아는 ‘음성의 신호대 잡음비(SNR)를 6dB 이상 개선한 스마트폰 제어 64채널 디지털 보청기’ 개발과제를 수행하며 △64채널 스마트 귀걸이형 보청기 △골도형 보청기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스마트폰 제어 어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했다.
또한 의료기기 공인시험검사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시험검사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부천 성모병원에서 시행한 보청기 100케이스(case) 임상시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받았다.
알고코리아는 이번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소음제거 음성인식 및 보청용 블루투스 이어셋(iNR 64PS2)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 출품했으며, iNR 64PS2는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돼 미국 수출을 위한 양산 체계를 구축 중에 있다.
알고코리아는 이번 신기술을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한 생체리듬 데이터 전송 및 원격진료 서비스, 음성인식, 번역, 합성, 소음제거 기술과 융합한 바디폰 개념의 새로운 통신수단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