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태 삼정KPMG 회장(왼쪽)과 김신 SK증권 사장이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원화 녹색채권(그린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증권)
SK증권과 삼정KPMG는 12일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원화 녹색채권(그린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증권과 삼정KPMG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녹색채권 시장의 모니터링 및 업체 발굴 등 원화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고, 녹색채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홍보 및 채권 발행 관련 마케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녹색채권은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에너지고효율제품, 전기차 등 친환경 녹색산업 지원에 한정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2008년 3억 달러였던 해외 녹색채권 발행 시장은 2017년 155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해외 시장과 달리 원화 녹색채권은 지난 5월 산업은행이 3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1건이 유일하다. 당시 SK증권은 인수단으로, 삼정KPMG는 해당 채권의 녹색성(친환경 사업 관련성)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참여했다. 협약 파트너사인 삼정KPMG는 글로벌 종합 회계∙컨설팅사로,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 검증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기후변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SK증권은 지난달에 한국중부발전·에코아이와 함께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 중개사업을 진행하는 등 기후금융분야에도 진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금융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에 국내 민간금융회사 최초로 이행기구(AE)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